호스팅 서버 개념 정리하기


사이트를 운영하려다 보면 서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된 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호스팅 업체들의 단어가 조금 이상해서 개념 적립에 문제가 발생해요. 그래서 가볍게 개념 정리를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가상서버호스팅

01. 호스팅 서버 vs 자체 서버

서버는 내 사이트를 돌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데이터들이 저장되어 작동하는 컴퓨터 공간입니다. 이 서버는 기본적으로 컴퓨터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형태로 존재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컴퓨터도 서버로 사용이 가능하죠.

서버는 빌려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자체적으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빌려서 사용하는 서버를 우리는 "호스팅 서버"이라고 부르고 자체적으로 컴퓨터를 여러대 설치해서 사용하는 서버를 "자체 서버"라고 합니다.

호스팅 서버의 경우 임대료만 내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체에서 계속 전원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전기세도 따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업체마다 다양하게 추가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자체 서버는 주로 기업에서 사용합니다. 서버실을 따로 만들어서 이용을 하며 보안성 측면에서 뛰어납니다. 서버에 대한 자유도가 100%이기 때문에 다양한 연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실수로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복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02. 서버 호스팅 종류

이 글을 읽는 분들은 99% 초보자이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체 서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서버 호스팅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와 국외에 여러 호스팅 업체들이 있고(예: 카페24, 블루호스트, aws 등) 다양한 호스팅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때 호스팅 상품들이 다양하여 개념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 이름을 먼저 이야기 하기 전에 호스팅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1) 공유(Shared) 호스팅과 전용(Dedicated) 호스팅 : 

공유 호스팅은 물리적인 서버 1대를 여러 사용자들이 빌려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용자중 1명이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키거나 리소스를 잡아먹으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소파에 여러 사람이 앉아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소파라는 하드웨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나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옆 사람이 기지개를 펴거나 춤을 추면 내가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용 호스팅은 물리적인 서버 1대를 단독으로 빌려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유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소파에 나혼자 앉아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춤추거나 기지개를 펴는 사람이 없으므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2) 가상사설서버(VPS) 호스팅과 클라우드서버(Cloud server) 호스팅 :

VPS는 virtual private server의 약자입니다. 1개의 물리적인 서버에 가상 서버를 여러 개 만들어서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VPS도 여러 사용자들이 1개의 서버에 들어와서 사용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공유 호스팅과는 달리 애당초 가상 서버를 만들 때 메모리 같은 리소스를 할당해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즉 공유 호스팅처럼 1개의 물리적인 서버에 여러 사용자가 들어와서 사용하지만 전용 호스팅처럼 단독적인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비행기의 1등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라는 하드웨어를 다른 승객들과 공유하지만 다른 승객들이 춤을 추거나 기지개를 펴도 내 자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좌석의 공간을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서버 호스팅은 VPS와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서버 간 동기화를 통해서 하나의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서버들은 데이터 이상 없이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03. 호스팅 상품 종류

이제 헷갈리는 호스팅 상품 종류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그래도 덜 하지만 국내의 호스팅 이름들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습니다.

1) 웹호스팅 : 국내에서 웹호스팅이라고 하면 '공유 호스팅'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원래 웹호스팅이라고 하면 '공유 호스팅'과 '전용 호스팅'을 모두 칭하는 말입니다.

2) 서버호스팅 : 초보자들을 가장 헷갈리게 하는 용어입니다. 국내에서 서버호스팅이라고 하면 "전용 호스팅"을 의미합니다. 서버 호스팅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나면 괜찮지만 초보자가 처음 접할 때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3) 가상서버호스팅 : 국내에서 가상서버호스팅이라고 하면 "VPS"를 의미합니다. 가상서버호스팅이라는 말도 개념을 헷갈리게 하는 용어이므로 주의하면 좋습니다.

4) 클라우드서버 호스팅 : 유일하게 국내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기본 종류에 부합하는 상품이름들 입니다. 하지만 주식에도 파생상품이 있듯이, 호스팅 업체들이 상술을 위하여 상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퀵서버 호스팅이라던지, 무제한 트레픽 호스팅이라던지.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들이 아니므로 해당 상품이 어떤 호스팅 종류인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